▲장국영. 사진출처:마카오케이블TV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였던 고(故) 장궈룽(장국영·張國榮)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홍콩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30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스퀘어에는 장궈룽 사망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5m 높이의 대형 장궈룽 반신상이 들어섰다.
조각상과 함께 전세계 팬들이 접은 190만119개의 종이학도 전시됐다. 팬들이 접은 종이학은 ‘종이접기 전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또 장궈룽이 생전 입었던 무대의상과 음반, 출연했던 영화 포스터를 모아놓은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도 열리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홍콩체육관에서 장쉐여우·진후이린·모원웨이 등 생전 장궈룽과 함께 활동한 홍콩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장궈룽은 1980년대 영화 영웅본색 시리즈를 비롯해 패왕별희·해피투게더·아비정전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홍콩 스타로 한국 TV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장궈룽은 지난 2003년 4월1일 홍콩 중심가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4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