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최근 일본 후지산이 화산폭발과 관련한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폭발 시 우리나라 피해 정도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후지산에서 미세 지진이 하루동안 150차례 발생하는 등 예년에 비해 10배나 많이 관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후지산 가와구치호는 수위가 3m나 급격히 낮아지는 등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일본 국민들은 더욱 공포에 떨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현상이 화산폭발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만의 하나 폭발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후지산방재검토위원회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시 수도 도쿄에 약 2cm이상 화산재가 쌓이고 산성비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가 생긴다. 화산재가 지표에 0.5㎜ 쌓이면 식물을 재배할 수 없고, 30㎝이상 되면 목조건물이 부식된다. 피해액으로 따지면 2조5000억엔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동북아시아는 편서풍대에 있어 화산재가 우리나라 반대방향으로 가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소방 당국은 만약에 대비해 56만명 대피계획을 세우고 올해 안에 훈련되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의 휴화산으로, 마지막으로 폭발한 건 1707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