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과 금융권 전산망 마비에 이어 26일 추가로 발생한 YTN 홈페이지 다운 현상이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존 발표한 내부 시스템 장애로 인한 단순 해프닝이 아닌 외부 공격에 의한 것 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디지털YTN 김도현 상무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현상이다. 지난번에 일반 PC를 공격했다면 이번엔 인터넷 서비스하는 서버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방통위의 “YTN내부 시스템 장애로 인한 홈페이지 다운”이라는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20일 1차 공격에 대해 방통위는 “농협 전산망에서 중국 IP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하루만에 "중국 IP가 아닌 농협 내부의 사설 IP였다“고 조사결과를 번복했기 때문에 2차 YTN 홈페이지 다운 현상에 대한 조사마저 발표를 번복한다면 정부 부처로써 회복하기 어려운 신뢰도 하락과 비판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YTN의 주장에 대해 이승원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민관군 합동 조사팀 명의로 공식 발표할 것” 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는 지난 20일 발생한 사이버테러로 내부시스템 파괴 등의 피해를 입은 방송 금융기관들이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히면서, 26일 공격받았던 디지털YTN에 대한 피해 복구는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