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중흥기를 맞으며 700만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올시즌 역시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중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코끼리’ 한화 김응룡 감독의 현장복귀는 단연 화제다. 1463승으로 현역 최다승 감독인 김 감독은 지난해 한화 감독으로 부임하며 8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고~”라는 말 대신 “(류)현진이도 없고~”라는 말이 들려올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지난해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삼성의 이승엽은 올해는 내친김에 통산 홈런 1위에 도전한다. 통산 홈런 345개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6개를 더 칠 경우 역대 최다 홈런 기록보유자인 양준혁(351개)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홈런=이승엽’이 자연스럽게 인식될 정도로 홈런왕 이미지가 강한 이승엽이 통산 최다 홈런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윤석민(KIA)의 행보 역시 관심사다. 올시즌 9년차를 맞이하는 윤석민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경우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이미 메이저리그 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윤석민에게 올시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류현진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미국 진출에 성공해 윤석민에게는 부담과 함께 동기 부여도 큰 시즌이다. KIA의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