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상폐 공포’에 덜덜…18만명 3800억 손실 예상

입력 2013-03-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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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의 회계감사가 막바지에 이르며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이 ‘상장폐지 공포’에 떨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잠식 사유 등을 포함,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개사, 코스닥시장 19개사 등 28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장사 2곳까지 더해질 경우 최대 30개사가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의신청을 비롯,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자본잠식이나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곳들이 회생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28일 기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28개사의 시가총액은 총 1조4469억원으로 이들 기업이 제출한 분기보고서(2012년 3분기)의 소액주주 현황을 보면 개인은 18만1573명, 투자금은 7726억원에 이른다.

이중 이디디컴퍼니와 위다스는 소액주주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회사의 시총액도 80억원을 넘어선다.

이들 기업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지는데, 통상 정리매매 기간의 자금 회수율은 50%를 넘기 힘든 만큼 상장폐지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적어도 38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 중에 가장 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오리엔탈정공으로 시가총액만 6574억원에 달하고, 소액주주들의 투자금은 3604억원에 이른다. 이어 대한해운이 1151억원, 알앤엘바이오 1134억원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이의신청 등을 종합해 증시에서 퇴출당할 기업 명단을 오는 4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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