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스닥시장 전망]코스닥, 4월 600선 가능…갤럭시S4·헬스케어주 주목

입력 2013-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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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코스닥 지수가 4년래 만에 최대치인 550포인트를 뚫고도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가 4월에도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의 상승 동력이 충분해 4월중 최고 650선까지 오를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대감 현실화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각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면 4월은 실적이 쏟아지며 ‘현실화’되는 시점으로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4월에 코스닥 지수는 약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가 추경예산을 발표하며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췄고 정책과 맞물리는 미디어, IT 업종 상승과 함께 미국과 연계된 업종들이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만약 560선 돌파한다면 650선까지는 크게 물량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4월 실적발표와 정부정책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저평가된 코스피에 몰리지 않는다면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유지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즉 수급, 정책, 세계경기 회복 등 지수를 끌어올릴 요인들이 겹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금리인하까지 현실화 되면 코스닥 시장에 본격적인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을 낙관하는 신호로 지금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매수세가 보인다는 점 역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종목 매수 가담이 근거로 제시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개미 투자자 비율이 90% 이하로 떨어지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며 “이는 코스피시장에 비해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을 ‘틈새시장’으로 인식하고 기관과 외국인들이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이 뜨거울 수록 투기성이 높아지는 만큼 본격적인 옥석가려내기 작업이 필요하다 고 지적도 있다.

조 연구원은 “최근의 급등세를 타고 단타 위주로 나갔다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면서 “글로벌 이슈와 정책이 맞물리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4관련주·헬스케어주 ‘주목’

4월 코스닥시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업종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갤럭시S4’ 관련주와 ‘헬스케어’관련주를 꼽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갤럭시S4 관련주로는 대덕GDS, 비에이치, KH바텍, 자화전자 등이 꼽혔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 연구원은 26일 “IT주를 중심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다음달 중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특히 1분기 실적이 호전된 종목 중심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종목은 지난달 중순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갤럭시S4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이르면 다음달 초 갤럭시S4가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4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관련 스몰캡 종목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지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4가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업종이 다수 포진된 코스닥시장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헬스케어주들은 새 정부의 보건복지산업 육성안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혜택을 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의 추천종목은 바텍, 오스템임플란트,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중순 들어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헬스케어주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실적 부진 탓에 코스닥 상승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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