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오리온스, 2연패 뒤 2연승...대역전극 가능할까

입력 2013-03-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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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안양서 마지막 4강 티켓 놓고 5차전

▲조상현(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4강행 티켓을 얻기 위해 최종전을 펼친다.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2-2013시즌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에서 인삼공사를 72-65로 꺾었다. 6강 PO에서 1.2차전에서 패한 3,4차전에서 이겨 5차전까지 끌고간 경우는 1997시즌 프로농구 출범 이후 이번이 최초다.

슈터 조상현이 고비에 3점포 세 발을 터뜨렸고 포인트가드 전태풍도 17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도 발목 부상이 있는 포인트가드 김태술, 슈팅가드 이정현을 모두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오리온스에게 4차전까지 내줘 부담이 커졌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잦은 반칙과 과격한 몸싸움을 주고 받는 소모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베테랑 슈터 조상현이 3쿼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39-39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이 흐름을 바꿨다.

동점 바로 전 오리온스가 39-33으로 앞서던 중 판정 불만에 속공 파울과 테크니컬파울을 연속으로 범하며 자유투 6개를 내주었기 때문에 자칫 분위기의 흐름이 인삼공사에게 바뀔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조상현은 3쿼터 종료 직전 46-43에서 또 한 번 3점슛을 림에 꽂아 확실하게 흐름을 바꿔놓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침착한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결국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 결정적인 순간 경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 것이 승인이다.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4강 PO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인삼공사와 오리온스는 30일 인삼공사의 홈구장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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