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서 다음달 21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인 야당 콜로라도당의 오라시오 카르테스가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콜로라도당은 지난 1947~2008년까지 61년간 장기집권했으며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 후보에게 패해 정권을 내줬다.
그러나 중도 우파가 장악한 의회는 지난해 6월 좌파 성향의 루고 대통령을 탄핵해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후 부통령을 맡아온 페데리코 프랑코가 임시 대통령을 맡아오고 있다. 집권 여당인 자유당은 에프라인 알레그레를 후보로 내세웠다.
파라과이 일간지 울티마오라가 이날 공개한 그라우앤어소시아도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르테스의 지지율은 42.7%로, 알레그레의 29.2%에 크게 앞섰다.
다른 여론 조사기관인 가비네테 데 에스투디오스 데 오피니언에 따르면 카르테스 지지율은 36.8%이고 알레그레는 3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방송 진행자 출신이며 좌파 성향인 마리오 페레이로 후보가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10% 미만의 지지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다음달 대선에서 우파가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