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방송 캡처
배우 송선미의 모유수유 장면이 수위 논란에 빠졌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주말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는 이례적인 모유 수유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방송에선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는 세자빈(송선미)이 아이와 이별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더불어 대역으로 연출된 가슴 라인이 전파를 탔다.
이 장면은 전반부에 노출된 부녀자 포로들의 벌거벗은 뒷모습과 맞물려 시청률을 노린 자극적인 장치의 일환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실제 연출은 맡은 노종찬 PD는 지난 19일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표현되는 정사신에서는 표현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보여드리겠다"면서 강도 높은 수위를 예고한 바 있다.
모유 수유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모성애를 나타낸다", "모유수유를 선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이상한 것", "모유수유를 드라마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느냐", "시청률을 노린 자극적인 장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드라마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과 권력 암투를 그렸다. 정하연 작가와 노종찬 PD가 같은 채널에서 방영된 '인수대비'(2011년 12월~2012년 6월)에 이어 다시 뭉쳤으며 송선미와 김현주, 이덕화, 정성모 등 베테랑 배우들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