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국의 전세 및 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3만60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3.5%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29.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만8000건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했고, 지방은 4만8000건으로 3.6%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9월까지 전년동월대비 소폭으로 증감을 반복하다가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전월세 선호 현상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학기를 맞아 주택 전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거래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7828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0.4%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6만8197건으로 6.7% 늘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은 전세 8만3288건(61.2%), 월세 5만2737건(38.8%)이었고 아파트는 전세 4만8910건(72.1%), 월세 1만8918건(27.9%)으로 조사됐다.
전월세 실거래가격은 서울 강남, 경기 성남, 세종시 등의 아파트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은마 전용 76㎡는 지난 1월 2억9492만원에서 지난달에는 3억360만원으로 소폭 올랐고,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이지더원 전용 84㎡는 같은 기간 3억2212만원에서 3억4100만원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세종시 한솔동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 1월 평균 1억5000만원에서 2월에는 1억5500만원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