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재벌들의 구태를 바로잡기를 원하고 있다고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날 한국 경제 관련 기획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설명하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해 대기업과 같이 번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들의 불만을 야기한 대기업들의 부당행위를 척결하고 재벌들의 구태의연한 행위를 바로잡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재벌정책의 목적은 점점 커지는 사회적 불평등과 점점 더 심각해지는 취업난 등을 크게 우려하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르몽드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재벌을 키운 장본인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에 현 정부의 개혁 의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 내각에 재벌의 성장을 지지하는 성장론자들이 포진하고 있고 지난해 대선 캠프의 주요 인사로 경제민주화 신봉자인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등용되지 않은 점 등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