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 소식에 보안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0조원에 달하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 일자리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약으로 유명한 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이스트소프트는 전거래일대비 3700원(14.92%) 그등한 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소프트포럼 역시 14.85%나 급등하며 5800원을 기록했다.
장 끝무렵 KBS, MBC, YTN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정보전산망이 완전히 마비 됐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아울러 정부가 10조원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란 소식에 공무원 교육 학원을 운영하는 윌비스는 240원(14.95%) 뛴 1845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의 투자유의 ‘경고등’에도 불구하고 우선주들은 이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남전자우가 2550원(15%) 급등한 1만95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CJ씨푸드1우(14.92%), 서울식품우(14.91%), LS네트웍스우(14.89%), SK네트웍스우(14.75%), 비티씨정보우(14.67%), 노루홀딩스우(14.53%)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우선주를 중심으로 이상 급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상당수는 관리종목지정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던 우선주들이 줄줄이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이날 또다시 소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