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의 경고등에 우선주 급 브레이크

입력 2013-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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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투자주의 ‘경고등’에 거침없이 내달리던 우선주들이 급 브레이크를 밟았다.

19일 동양철관우는 전거래일대비 220원(12.09%) 하락한 1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간의 상한가 랠리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쌍용양회우도 상한가 일일천하를 마치고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6%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대구백화점우도 하루만에 8만7000원대(-6.45%)로 밀려났으며 닷새연속 상승행진을 이어오던 세우글로벌우도 10%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 한동안 호조를 보이던 서울식품우(-12.70%), LS네트웍스우(-9.63%), 깨끗한나라우(-9.56%), 진흥기업우(-8.91%), SK네트웍스우(-8.72%), 비티씨정보우(-7.02%) 남선알미우(-6.9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우선주란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주식을 말한다.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의 잔여재산에 대해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진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높을 때 급등한다. 보통주 가격이 우선주보다 높을수록 우선주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끔씩 우선주 급등은 부정적 신호로 통하기도 한다.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우선주 급등 사례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래량이 미미해 약간의 매수세만 유입돼도 주가가 요동친다는 점이다. 수익률만 보고 투자자들이 뛰어들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우선주를 중심으로 이상 급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주가상승률 상위 우선주 23개를 분석한 결과, 상승률(31.2%)이 보통주(0.5%) 보다 과도하게 높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 23개는 상장주식 수와 시가총액이 작고 주가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들”이라며 “상당수는 관리종목지정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호전 등 합리적인 근거없이 인터넷에 소문만 나도는 종목은 작전주일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급등하는 우선주 종목을 매매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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