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팸어랏' 제작발표회 모습(사진=이투데이)
이번 제작발표회는 누가 아더 왕에 더 적합한가를 묻는 유세 형식으로 열려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더 왕 역의 정준하와 서영주 그리고 정상훈이 아더 왕 후보로 등장해 각자가 아더 왕에 적합한 인물임을 호소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작품의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신랄한 사회 풍자와 패러디를 구현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며 작품의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하지만 “풍자와 패러디에 주력하면서도 일정한 격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흥행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던 점에 대해 신 프로듀서는 “풍자와 패러디로 이루어진 내용들 속에서 개연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분석하는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허무함이나 허탈함이 아닌 가슴 속에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스팸어랏’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