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존 와이파이(Wi-Fi)보다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8일 최대 1.3G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기가 와이파이 구축에 돌입했으며, 이달 말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300Mbps, 802.11n방식)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로 현재 전 세계 이통 사업자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 중 가장 빠르다.
지난해 5월 장비 개발에 착수한 SK텔레콤은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세개의 안테나를 전파 송수신에 동시 활용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80MHz로 기존 대비 2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T월드 카페 종각점’에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오픈했으며 11월에는 분당사옥 내 R&D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T Open Lab)’에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역을 시작으로 장비 구축에 나섰다. 향후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는 이달 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장비 인증을 받은 이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 ‘갤럭시S4’에도 기가 와이파이가 탑재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 기가 와이파이 구축을 비롯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 앞서가는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