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렌드]스트라이프 재킷에 과감한 넥타이 '멋 좀 아는 남자'

입력 2013-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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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멤버스

‘멋을 아는, 멋 내는 남자’들의 전성시대다.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에서도 멋을 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은 비즈니스 관련 모임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장소에서도 편안함과 실용성,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착장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넥타이를 하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하던 것과 달리 좀 더 과감한 컬러와 디자인, 패턴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변화를 주며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커스텀멜로우 손형오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유행하는 슈트와 비즈니스 캐주얼은 입었을 때는 물론 TPO(time, place & occasion)에 맞는 ‘편안함’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그레이 컬러의 슈트를 기본으로 블루가 가미된 블루 그레이 컬러나 베이지 계열의 슈트를 장만한다면 제법 멋을 아는 남자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턴에 있어서는 체크보다는 스트라이프의 강세가 눈에 띈다. 시크한 분위기와 세련된 멋을 내기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 재킷이나 코트 따위에서의 접은 옷깃의 라펠 모양은 뾰족하게 위로 솟은 ‘피크드 라펠(Peaked Lapel)’과 아예 폭이 넓거나 아주 좁은 디자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직장인 패션엔 테일러드 재킷 추천 =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환절기에는 야상 점퍼와 트렌치 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직장인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테일러드 재킷을 추천한다. 심플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주는 테일러드 재킷은 기본적인 라인이 잡혀 있어 이너로 캐주얼한 의상을 입어도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블랙, 네이비, 그레이, 카멜 등의 베이직한 컬러의 재킷은 유행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본적인 너비의 라펠과 기장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환절기의 특성상, 날이 따뜻할 때는 면 티셔츠나 얇은 소재의 블라우스, 셔츠 등을 받쳐 입자. 춥게 느껴진다면 니트 등의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너를 선택한다. 여기에 스카프로 마무리하면 보온성을 높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까지 더할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 활용해 = 그레이, 차콜 그레이 등 다양한 톤의 그레이와 네이비의 기본 컬러에서 그레이와 네이비 스트라이프와 선이 굵은 그레이 체크 등의 좀 더 세련되고 과감한 패턴을 적용한 스타일이 출시되고 있다.

캐주얼 착장에서는 부드러운 컬러를 기본으로 형광 빛이 가미된 튀는 컬러들과 과감한 패턴들이 눈에 띈다. 색상은 톤 다운된 핑크, 옐로, 옐로 오렌지, 스카이 블루 등이 주를 이룬다. 화사한 페이즐리 패턴을 비롯해 한국식으로 변형한 카무플라주 패턴을 적용한 대담한 프린트의 팬츠도 이번 시즌 눈여겨볼 만하다.

▲시리즈(왼쪽),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격식 차린 비즈니스 룩에 가벼운 느낌 더하기 = 코오롱FnC 관계자는 “남성 정장은 이번 시즌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브리튼 라인’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브리튼 라인’은 전체적으로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입었을 때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다. 입체 재단 방법으로 어깨와 소매 부분을 제작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실루엣이 살아있는 슈트를 제작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보편화됨에 따라 넥타이 없이 셔츠만으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셔츠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컬러에 있어서는 파스텔 계열의 내추럴한 컬러를 기본으로 블루, 오렌지 계열의 톡톡 튀는 과감한 컬러를 사용했다.

◇부슬부슬 봄비에는 레인코트로 멋내기 = 레인코트는 꼭 비올 때만 입어야 하는 옷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그런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겠다. 최근에는 방수 소재를 사용해 비를 막아주면서도 멋스러운 디자인의 레인코트들이 많이 출시돼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다.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생활방수 소재를 사용해 비를 막아줄 뿐 아니라 미니멀한 디자인과 배색 포인트가 스타일도 살려준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가벼운 봄 아우터로 착용하기에 충분히 멋스러운 디자인이다. 특히 안쪽에 부착된 주머니를 적용해 편의를 높였다. 가볍게 가방 속에 보관했다가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때 꺼내서 입을 수 있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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