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구 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이 대전으로 이전한다. 향후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정원은 13일 오전 11시 송종호 중기청장,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김형태 한남대학교 총장 및 유관단체장과 중소기업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이전 기념식을 갖는다.
기정원은 지난 2002년 1월 설립된 R&D 전문기관으로 원장을 포함 3본부, 7부, 3팀의 100여명으로 구성된 준정부기관이다. 연간 예산 집행액은 4000억원이다.
지난 11년 간의 서울 여의도 생활을 접는 기정원은 대덕벨리 이전으로 유관기관과 업무연계는 물론, 정책부서인 중기청과 인접해 ‘정책-집행-융합’의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과 기정원 직원들간 연간 1500여회에 가까운 출장을 줄일 수 있어 예산절감은 물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정원은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 2월 ‘수도권평가센터’를 신설해 10여명을 상주토록 조치했다.
중기청은 기정원 직원들의 이전지 조기 적응을 위한 조치로 이사비용(200만원 이내), 주택임차 비용(3000만원 이내), 이전수당(2년 간 월 20만원) 등 근무지 변경에 따른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에서도 신축아파트 할인분양, 저리 주택담보대출 알선, 주말 농장 무료제공, 문화예술인프라 이용할인 등의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정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기관으로 도약토록 현재 4000억원대의 예산을 오는 2017년까지 1조원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인력도 100여명에서 150명으로 대폭 확대해 연구개발(R&D) 참여기업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