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의 인기코너 '갑을컴퍼니'가 폐지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는 회사를 배경으로 신입사원이 겪는 고충을 코믹하게 그린 코너 갑을컴퍼니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대리 홍인규는 "큰일났다. 회사가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다"고 말했고 사장 김준호는 "미안하다. 퇴직금은 못 주지만 집을 팔아서 자네들 마지막 월급을 입금했다"며 코너의 폐지를 암시했다.
갑을컴퍼니는 회사를 배경으로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희숙대리 김지호와 매일 술에 취한 채 회사에 들어와 “니가?”라는 말을 일삼는 사장 김준호, 퇴근 만을 기다리는 부장 등 현실 세계에 있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갑을컴퍼니'는 소재 고갈로 인해 방송 5개월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개콘의 갑을컴퍼니 폐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갑을컴퍼니 재밌었는데 아쉽다", "희숙 대리 히스테리 이제 못 보는 거야" "캐릭터들은 재밌긴 했지만 소재에 한계는 있었을 듯", 어음 못 막았다고 할 때 설마했는데 부도가 나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