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김형준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국내 첫 단독콘서트를 열고 밴드에 맞춰 새롭게 편곡한 23곡의 음악을 올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날 김형준은 자신의 두번째 솔로앨범 'ESCAPE'의 수록곡 'Sorry I'm Sorry'와 'Just let it go'를 시작으로 화려한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블랙 카리스마를 뽐내는 블랙의상으로 한껏 멋을 낸 김형준은 강렬한 오프닝 공연에 이어 짧은 인사멘트로 본격적인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형준은 'I am', 'OH AH' 등을 연이어 부르며 강렬함을 벗어나 섹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을 압도해 나갔다. 특히 '다른 여자 말고 너' 에서는 여성 댄서와 함께한 섹시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위해 신인그룹 에이젝스가 특별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에이젝스의 무대가 끝나고 조금은 차분해진 분위기에서 김형준은 또 다른 변신을 꾀했다. 한층 가벼워진 모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중앙에서 다시 등장한 김형준은 '달콤 Every Day', 'Heaven' 으로 꾸며진 스위트한 무대를 선사해 여성관객의 마음을 녹였다.
특히 김형준은 그동안 독학으로 연습해온 자신의 기타솜씨를 팬들에게 처음으로 깜짝 공개 했다. 영화 '원스' OST로 잘 알려진 'Faling slowly'를 천천히 연주하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모든 관객이 숨죽여 지켜보게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편곡한 SS501의 히트곡 '내 머리가 나빠서'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 팀의 '사랑합니다',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OST 수록곡'사랑한단 말도' 등 발라드 곡을 통해 내적으로도 성숙해진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잠깐의 달콤한 시간이 후 김형준은 다시 니요의 'So Sick'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Like I Love You' 등의 신나는 팝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연 막바지, 이번 콘서트가 끝나감을 아쉬워 하듯 '잠 못 드는 밤'과 자신의 첫번째 솔로앨범 'My Girl'의 타이틀곡 'Girl'로 공연을 마무리 한 김형준은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한 뒤 무대를 내려왔다.
이에 팬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김형준의 국내 무대에 큰 아쉬움을 표하며 끝없는 앙코르를 외쳤다.이에 흔쾌히 앵콜무대에 선 김형준은 기존 콘서트의 레퍼토리 대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택,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SS501의 히트곡 '널 부르는 노래', 'U R MAN', 'Love like this'를 부르며 마지막까지 관객과 호흡해 뜨거운 환호와 함성 속에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에는 SS501의 멤버로 현재 공익근무중인 김규종과 소이현 고나은 등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동료 배우들, 린 하주연(주얼리) 등 김형준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위해 국내를 비롯 일본, 중국, 태국, 이란, 페루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많은 팬들로 인기를 실감케 만들었다. 김형준은 자신을 위해 콘서트장을 찾아준 많은 팬들을 위해 곧 다가올 화이트데이를 맞아 직접 준비한 막대사탕을 선물하는 깨알 팬사랑을 잊지 않았다.
김형준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국내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