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방위산업 관련주와 안철수 관련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11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26포인트(-1.11%) 급락한 1983.75를 기록중이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19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10.15포인트(-1.87%) 내린 532.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104개 종목만이 상승하고 있고 코스닥사장에서는 103개 종목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북한 리스크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 이상 급락중인 가운데 방위산업주와 안철수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방위산업 관련주인 빅텍은 210원(8.14%) 급등한 2790원을 기록중이며 스페코(6.63%), 퍼스텍(3.94%), 휴니드(2.64%) 등도 오름세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가 시작됐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 속에 미군과의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를 예정대로 시작했다. 작전사급 부대를 주축으로 우리 군 병력 1만여 명과증원군을 포함한 미군 병력 3500여 명이 참가했다.
안철수 관련주들 가운데서는 안랩이 8.93% 상승중이며 미래산업, 우성사료, 써니전자, 솔고바이오, 오픈베이스 등도 3~5% 이상 오름세다.
안철수 관련주들은 안 전 교수가 이날 오후 5시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활동 재개와 서울 노원병 보선 출마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하고 신당 창당 여부를 포함한 정치구상의 일단을 밝힐 예정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