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2연승을 이끌었다.
QPR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선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통산 150번 째 경기에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드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4승 11무 14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한 QPR은 지난 28라운드 사우스햄튼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1부리그 강등 탈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이는 강등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빌라와는 승점 4점 차에 불과하다.
박지성은 4-4-2포메이션에서 스테판 음비아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가담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에만 집중했다.
QPR은 전반 20분 선더랜드 스티븐 플레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10분 후 로익 레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던 QPR은 후반 25분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렸다.
안드로스 타운젠트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그림같은 슈팅으로 선더랜드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던 QPR은 후반 45분께 레미와 교체 투입된 저메인 제나스가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레드냅 QPR감독은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음비아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에 대해 '여전히 믿음직했다'며 평점 6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