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 특명 “거리에서 꺼리를 잡아라”

입력 2013-03-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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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계에 때 아닌 ‘거리 열풍’불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거리 기획전’이 계속되면서 거리에서 ‘판매 꺼리’를 찾기 위한 업체들의 아이디어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그루폰 등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거리 기획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티몬은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대표 업체들을 한 곳에 모은 ‘가로수길 기획전’을 시작했다.

이번 가로수길 기획전은 레스토랑을 비롯해 카페·주점·뷰티숍 등 가로수길 인기업체 41곳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획전 티켓을 구입하면 41개 업체의 할인, 1+1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에서 구매한 쿠폰은 다음달 30일까지 횟수와 업체에 상관없이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기획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요 거리를 바라보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시선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로수길은 이미 젊은이들의 주요 활동지로 각광받으며 강남지역 대표적인 유동인구 밀집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자영업자를 관리하고 포인트 적립을 통한 단골 고객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티몬플러스 2.0’을 시범운영 중인데,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된 지역이 바로 가로수길이다.

이밖에 티몬은 지난해 신당동 떡볶이거리 상인회와 손잡고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 축제 할인권’도 판매했다. 당시 프랜차이즈 분식업체등으로 인해 수익성 감소에 울상지었던 신당동 떡볶이 거리는 당시 티몬과의 연계로 짭짤한 수익은 물론 과거의 영광 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강남·인사동·대학로 등 주요 거리에서도 소셜커머스업체들의 기획전이 주목받고 있다.

그루폰과 위메프 등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리를 대상으로 한 ‘커플 기획전’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지난해 3·1절 당시, 우리 전통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사동 거리에 위치한 전통 찻집 등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실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 딜의 비중이 커지면서 서비스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은 필수”라며 “향후 새로운 먹거리 찾기를 위한 소셜커머스 업계의 ‘거리 아이디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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