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와인으로 유명한 미국 다비사(社)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산하는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DAVI)’가 3월 말 잠실 롯데백화점을 통해 국내에 상륙한다.
다비는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 휴대용 화장품세트로 제공되고 있는 최고급 화장품으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전무 시절 대한항공의 고급화를 위해 선택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갖고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와이너리의 포도 및 와인 포뮬라 성분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다비’ 브랜드를 출시, 연내 총 10개 백화점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다비 브랜드의 아시아시장 판권을 독점해 아시아에서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국 ‘다비’와의 시너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향후 북미 시장 진출까지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론칭행사에 참여한 패리쉬 메들리(Parrish Medley) 다비 CEO는 “스킨케어 시장에서 한국화장품 시장은 매우 중요하며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시아권에서 와인 수요 급증 등 선진화된 라이프 스타일 확산 등과 맞물려 와이너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하는 등 LG생활건강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에 의해 재출시된 다비는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다비 포뮬라에 LG만의 독자적인 화장품 기술을 적용했으며 기존 인공향, 인공색소등을 제외하는 등 아시안 뷰티 시장에 적합한 사용감과 효능을 갖춘 제품으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 재출시된 다비 제품은 3-6개월 안에 미국에 재수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열 LG생활건강 화장품 내츄럴마케팅 상무는 “조현아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럭셔리화 단계에서 다비에 직접 콘택트했다”면서 “다비는 향후 최상급 럭셔리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비는 오휘, 후, 숨, 빌리프, 프로스틴에 이어 LG의 브랜드 파워를 이어갈 6번째 백화점 브랜드로 향후 고급화장품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이외의 새로운 유통채널 계획도 밝혔다. “다비는 향후 백화점이외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방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미 준비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비(DAVI)’는 미국 와인을 세계적인 명품 와인의 반열에 올린 로버트 몬다비(1913~2008년)와 손자 카를로 몬다비(Carlo Mondavi)가 2004년 피부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피부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와인 화장품 포뮬라를 개발해 출시한 화장품이다. 특히 세계 10대 특급호텔로 꼽히는 전세계 페닌슐라 호텔 10여곳의 객실에 비치돼 상류층 고객을 위한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