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서울 곳곳서 3.1절 기념행사 잇따라

입력 2013-03-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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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94주년 3·1절인 1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서울 보신각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여하는 타종행사와 만세삼창 재현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광복군 출신의 애국지사 김유길씨, 임시정부 문화부장을 지낸 김상덕 선생의 아들 김정륙씨 등 12명이 참여했다.

서대문 도시관리공단이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주최한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연행사에는 1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몰려 일제강점기 조선의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선조의 얼을 기렸다.

서울 중앙고 체육관에서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연 행사에 참석한 시민 2000여명도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 당시 조상의 모습을 재연했다.

강북문화원 주최로 우이동에서 열린 '제10회 봉황각 3·1운동 행사'의 참가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한 뒤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을 했다.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연합회와 3·1절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탑골공원에서 각각 기념행사와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의 민족대표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또 준비위는 탑골공원 행사를 마친 후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항일독립군 추모제를 개최했다.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와 전국철거민협의회는 각각 광화문 일대에서 3·1절 맞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울흥사단의 '33인 독도방문단'은 이날 오전 독도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로 입도가 불가능하자 울릉도 저동항에서 기념식을 열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수호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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