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유진이 학교폭력 심각성 알리기에 나선다.
임유진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학교폭력 예방영화 '늦은 후…愛'에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한다.
임유진은 극중 상담한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자살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현실에 죄책감을 갖는 고등학교 상담교사 역을 맡았다.
학교 선후배인 10대들이 학교 후배 등에게 군고구마 장사를 시켜 3000여만원을 가로채고 폭행한 실화 사건이 배경인 영화 '늦은 후…愛'에서 피해자는 결국 학교와 경찰의 무관심 속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게 된다.
임유진은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는 것을 이번 영화 촬영을 통해 알게됐다"며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 마지막에 학생의 자살로 인해 어머니(유지나 분)께 찾아갔을때는 정말 연기가 아니라 실제상황 같아서 자살을 막지못한 죄책감에 말이 나오질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 이런 영화들이 많이 제작돼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의 피해를 줄였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들어 가장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된것 같아서 보람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늦은후…愛'는 서울지방경찰청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첫 번째로 자체제작한 영화다. 영화에는 임유진 외에도 배우 강성필과 가수 유지나 등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