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홈 팬들에게 사죄하는 이천수(사진=뉴시스)
하지만 전남은 22일 구단 발표를 통해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철회 소식을 알렸다. “당초 임의탈퇴를 철회할 계획이 없었지만 축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그간 이천수가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고려해 임의탈퇴를 철회했다“고 밝히며 최근까지 이천수 문제에 대한 처리 문제로 고민이 많았음을 시사했다.
이천수는 전남을 떠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지만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겹치며 중동리그에서의 생활을 접었고 이후 J리그 오미야에서 뛰었지만 2011년을 끝으로 방출된 뒤 무적 선수 신분이 됐다. K리그클래식에서는 전남이 임의탈퇴를 풀어주지 않는 이상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국내 무대 복귀를 고대하던 이천수는 이에 지난 시즌 막판 전남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을 이용해 직접 팬들을 찾아가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전남은 이천수의 그라운드 복귀와 함께 그를 인천으로 트레이드했다. 인천에는 김남일 설기현 등 이천수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그밖의 다른 선수들이나 김봉길 감독 역시 이천수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