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국민은 책임총리를 원하는데 어제 우리는 충분히 스터디가 되지 않은 견습 총리의 모습만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변화와 소통, 책임이라는 기조 아래 도덕성을 더한 3+1 원칙에 입각해 책임총리 검증에 주력했다. 그런데 야당에 비해 후보자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아주 미흡만 청문회를 볼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네네 총리라고 하는가. 영어로는 예스맨 총리라고 한다”며 “국민은 시대 변화를 이끌어나갈 총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도덕성 검증을 집중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미 언론을 통해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의 바람을 기준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몽니를 부리고 있어서 협상이 공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은 많은 양보를 했다. 양보할 때마다 아픔이 컸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통 크게 양보하고 지금까지 왔다”면서 “여권이 진심으로 협상타결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이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은 갑자기 날치기를 선언하는 듯 한 말을 했다. 18대 국회에서 날치기를 했던 향수에 젖어있는 것 같다”며 “오늘이라도 합의해 25일 이전에 통과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