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리딩투자證 매각 취소

입력 2013-02-19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화홀딩스 계열사 대출채권 136억 사기로

19일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리딩투자증권 공개매각이 취소됐다. 동화홀딩스 계열 대성목재가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인 박대혁 부회장측의 구원투수로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화홀딩스 계열 대성목재는 담보권자인 하나은행으로부터 박 부회장 주식 20.8%에 해당하는 대출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박 부회장이 하나은행이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가자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우호적인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목재 측이 대출채권 136억원을 사기로 결정, 지분매각이 취소됐다"며 "이미 10%의 계약금을 냈으며, 3월 15일까지 잔금을 납부 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 10%를 추가로 부담키로 한다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박부회장이 리딩투자증권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130억원을 갚지 못하자 지난 1일 공고를 내고 공개 매각절차에 돌입했다.박 부회장은 리딩투자증권에 대해 개인지분(3.02%)과 사실상 소유주로 있는 IWL파트너스 지분(17.80%)을 합쳐 20%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융권에서는 대성목재의 참여에 따라 하나은행은 공매절차를 밟지 않고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게 돼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내다봤다.

공매를 통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자칫 금융위위원회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돈을 받지 못하고 계약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자의 개인지분 처분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다만 하나은행의 공개매각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14,000
    • +1.57%
    • 이더리움
    • 3,544,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454,700
    • +0.38%
    • 리플
    • 785
    • -1.01%
    • 솔라나
    • 193,000
    • -0.62%
    • 에이다
    • 473
    • +0.64%
    • 이오스
    • 691
    • +0.29%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1.94%
    • 체인링크
    • 15,280
    • +1.87%
    • 샌드박스
    • 371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