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은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 차 18일 낮 내한했다. 입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권상우 캐스팅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우연히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어서 친해지게 됐다”고 인연을 밝힌 후 “이후에 권상우를 또 만날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 영화를 기획하던 중이어서 자연스럽게 출연 제의를 했다. 권상우가 기꺼이 출연에 응해줘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상우와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장애가 된 부분이 언어였다. 그래서 내가 ‘한국어로 연기해도 된다’고 말했으나 끝까지 외국어를 사용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닐 그의 액션 연기는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또 “촬영 중 발목 부상을 당해 스턴트 맨 투입을 권유했지만 권상우는 끝까지 본인이 직접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 촬영을 마치고 나서야 혼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권상우에 대해 큰 감명을 받은 성룡은 중국 내 권상우의 인지도에 대해 “인기가 정말 많다”며 “각종 드라마나 광고 제의가 권상우에게 쏟아졌다. 내가 어떤 작품이 좋은지 조언을 많이 해주었다. 내가 마치 권상우의 중국 매니저인 것 같았다”고 눙쳤다.
성룡과 권상우가 함께 출연한 ‘차이니즈 조디악’은 국보급 보물을 도난 당한지 150여 년이 흐른 후 전설의 보물을 찾기 위해 전설들이 모이는 이야기. 전 세계 경매장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12개의 청동상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모험가이자 보물 사냥꾼 JC(성룡)와 그의 파트너 사이먼(권상우)이 고용된다. 이들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12지신의 청동상 중 나머지 6개의 청동상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시작되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는 오는 28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