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쏟아진 운석우와 유사한 현상이 쿠바·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관측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 관영 TV는 이날 지난 12일 밤 쿠바 중부 로다스시 상공에서 밝은 빛과 함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 건물들이 흔들리는 등 운석우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태양보다 더 큰 불덩이를 봤으며 집이 크게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류학자 마르코스 로드리게즈는 “모든 정황이 운석우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 당국은 지구로 떨어졌을지도 모르는 물체의 파편을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
차벗우주과학센터(CSSC)는 15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상공에서 불덩이처럼 보이는 환한 빛이 밤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봤다는 신고전화가 여러 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CSSC는 대형 망원경들이 떨어지는 물체를 관측하지 못해 정체를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