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14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알은 전반 20분 대니 웰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웰백은 웨인 루니의 코너킥을 곧바로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레알의 반격은 빠르게 진행됐다. 불과 10분 뒤인 전반 30분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아 호날두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
동점골을 성공시킨 레알은 이후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세찬 공격을 진행했다.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내세운 레알은 호날두-메수트 외질-디 마리아 등을 공격 전면에 내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맨유는 선제골을 넣은 웰백과 함께 로빈 판 페르시, 루니, 카가와 신지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레알이 공격을 주도하며 맨유가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공격을 주고 받은 양팀이지만 결국 전반전에 작성된 1-1의 점수는 경기 막판까지 유지됐다.
1-1 무승부로 마무리된 경기지만 결과 자체는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맨유에게 훨씬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레알로서는 호날두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루긴 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고 홈에서 한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2차전에서는 비기더라도 반드시 2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