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스파이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아파트 거주자들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아파트 네 가구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이 든 집은 10층, 11층, 14층, 18층. 경찰은 아파트 뒤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자를 쓴 남성이 가스배관을 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가스배관을 타고 고층으로 올라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집을 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전국을 무대로 140여 차례에 걸쳐 아파트 외벽을 타고 11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절도범이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아파트 주민이 설과 추석, 휴가기간 등 장기간 아파트를 비운 틈과 고층일 수록 베란다를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층에 사는 아파트 주민도 도난방지를 위해 꼭 베란다 문을 잠그고 외출하면 도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