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현 정부 및 새로 출범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핵실험을 “유엔 안보리 1718호, 1874호 결의안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자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심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이미 결의한 추가적 제재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결과는 모두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신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도모하려는 우리의 바람을 저버리는 북한 측 행동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유지, 가동하면서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굳건한 안보 체제를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초당적 공조 아래 규탄 결의를 비롯해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와 평화의 제반 조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회의에 앞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초당적 대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