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대신그룹, 양홍석 부사장·특수관계자 대신증권 지분 9.70% 보유

입력 2013-02-12 10:38 수정 2013-02-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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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그룹은 대신증권을 기반으로 발전한 금융전문 기업집단이다. 대신증권은 1962년 설립된 삼락증권이 전신이다. 2012년 3월 말 기준 자산총액은 10조9808억원대이다.

대신그룹은 전체 계열수가 12개이다. 주력사인 대신증권은 유가증권 상장사이다. 금융업종 자회사로 대신자산운용(100%), 대신저축은행(100%), 대신시큐리티아시아(100%), 대신페가수스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26.08%), 대신-흥국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18.92%), 코에프씨대신아주아이비그로쓰챔프 2010의 7호 사모투자전문회사(15%)가 있다. 지난해 9월 금융투자업체 디에스에이치에프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 외 업종의 자회사로 대신경제연구소(99%), 대신샹제리제휘트니스클럽(100%)이 있다.

대신정보통신은 코스닥 상장사로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모바일 베이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의 안주인 이어룡 회장이 지휘 = 대신그룹 창업주는 2010년 고인이 된 양재봉 명예회장이다. 그는 부인 최갑순 여사와의 사이에 4남4녀(영애·회천·회문·회금·용호·미경·회경·정현씨)를 뒀다. 양 명예회장의 차남 양회문씨가 2001년부터 대신그룹 회장으로 나섰다. 그러나 양 회장은 2004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현재 대신증권은 사망한 양 회장의 부인 이어룡씨가 이끌고 있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슬하에 2남1녀(정연·홍석·홍준씨)를 뒀다. 현재 장남 양홍석씨는 대신증권 부사장으로, 장녀 양정연씨는 대신증권 도쿄사무소 부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안타깝게도 막내 아들 양홍준씨는 2007년 유학 중 모로코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오너일가의 지분 보유 현황으로는 장남 양홍석 부사장이 대신증권 최대주주로 지분 3.8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어룡 회장(0.79%), 딸 정연(0.60%), 양 명예회장의 둘째사위 노정남(0.05%)씨가 지분을 갖고 있다. 대신증권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은 총 9.70%이다.

대신정보통신은 양 명예회장의 부인 최갑순 여사가 13.29%로 최대주주다. 이와 함께 최 여사의 자식, 사위, 손주들이 특수관계자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남 양정현 대신정보통신 부사장은 지분 5.20%와 함께 그의 부인 이현아(1.07%)씨, 딸 주원(0.04%)씨가 있다. 4녀 양회경씨와 그녀의 남편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사장이 각각 3.34%, 1.97% 지분을 갖고 있다. 3녀 양미경(3.06%)씨와 그의 아들 이용희(0.04%)씨도 지분이 있다.

◇실적 1위 증권사… 그룹 매출의 98% 차지 = 대신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2011년 말 기준 4조3952억원대이다. 이중 대신증권의 영업수익이 4조2979억원대다. 전체 매출액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대신정보통신(900억원), 대신자산운용(41억원), 대신경제연구소(33억원) 순이다.

그룹내 주력사인 대신증권(3월 결산법인)은 증권업계에서 대형 증권사다. 실적도 상위권에 속한다. 2012년 3월 말 기준 영업수익은 업계 1위다. 나이스신용평가사는 대신증권에 대해 위탁매매 부문에서 우수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사업 부문별 수익 다변화의 정도가 열위한 점은 향후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 확보에 있어 부담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신자산운용(3월 결산법인)은 적자상태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영업수익은 34억원이지만 순손실액 139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대신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본 결과, 대신정보통신은 BBB- 등급이다. 대신경제연구소와 대신샹제리휘트니스클럽은 각 CCC+을 보이고 있다. 이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의 2011년 기업신용등급 정기평가 결과이다.

대신그룹은 지난 2011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자산부채인수방식으로 계약이전 받아 대신저축은행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이와 관련,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 고객에 대한 영업을 통해 사업과 고객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편 증권·금융업계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이후 금융감독 당국이 리스크 관리 감독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대고객 부채관리 강화 및 운용자산 확대로 인해 리스크 통제 관리능력을 꾸준히 제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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