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0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089.90 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2.80원 오른 1090.90 원에 개장하고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밤사이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긴축반대파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재정악화 우려를 가져와 달러화 가치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환율 급등을 억제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