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파워엘리트 50인]한광옥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의 인맥은?

입력 2013-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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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인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사가 주를 이룬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이다. 김 고문은 한 위원장과 함께 1997년 대선 국면에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협상의 주역이다. 한 위원장의 새누리당 영입도 김 고문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김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원로자문그룹인 ‘7인회’의 좌장급 인사로, 박 당선인이 조언을 가장 많이 구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번 인수위 인선이나 차기 정부 조각에도 김 고문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한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과도 인연이 깊다. 김 전 의원은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대선기간 박 당선인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활약했다.

한 위원장과 김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추진협의회(민추협)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민주화 운동을 펼친 경험이 있다.

민추협은 1984년 5월 18일 정치권에서 반독재민주화운동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동교동계(김대중)와 상도동계(김영삼)가 손을 잡고 창립한 재야 정치단체다. 1987년 대선 과정에서 통일민주당 후보 단일화 실패로 해체됐지만 지난 2002년 재창립, 현재 소수의 인원이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동교동계 핵심인사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김경재 인수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도 한 위원장의 인맥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동교동계에서 박 당선인 조력자로 변신한 또 한명의 호남 정치인으로 호남과 수도권 민심을 잡는 데 힘을 보탰다.

한 위원장과는 대선 캠프에 이어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한 위원장과 함께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의지를 실천할 인물로 꼽힌다.

한 위원장은 또 대선기간 활약하며 박 당선인의 신임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지사 출신인 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1998년 인수위 시절 자민련 소속으로 인수위에 몸담은 경험이 있다.

정 의원은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이 한 위원장의 영입을 반대했을 때 “정치적인 판단도 좀 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한 위원장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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