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기업 인수·합병(M&A) 업계에선‘미다스의 손’‘구조조정의 달인’ 등으로도 통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환위기로 어수선하던 1997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금융 컨설턴트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은행권 구조조정이 절정을 이룰 때여서 부실채권(NPL)시장도 2005년까지 최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때 은행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쌓은 인맥과 경험이 NPL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2001년부터 IMM파트너스로 옮겨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부실회사를 인수·합병해서 재무적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가치를 높힌 다음 재매각 시키는 것이다.
강 대표는 2003년 투자은행(IB) 전문 투자기업인‘샘 프로퍼티(SAM PROPERTY)'를 창업한다. 이 회사에선 주식, 부동산 NPL에 집중 투자했다. 그리고 2005년 마이애셋자산운용과 인연이 닿아 2011년 운용사 CEO로 제 3의 인생을 시작했다.
평소 강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덕목은 진정성과 열정, 전문가다운 생각의 합리성 등이다.
“에너지, 긍정의 힘, 열정이 평소 제 삶의 좌우명입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고객 니즈를 파악해서 자산을 늘리는데 올인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 대표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시장을 선도하는 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취임 당시부터 구상했다”며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시키는 것이 1단계였다. 현재 시스템 등 전산 업무를 조직별로 구축하는 2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상반기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단계는 마이애셋자산운용만의 조직 문화와 색깔을 지니는 것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3단계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젊은 애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벌이는지, 또 업계에서 우리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회자되는지 지켜봐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