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기업고객전용 차세대 유선네트워크인 캐리어이더넷 방식의 PTN(Packet Transport Network) 전국망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내달 말까지 전국 68개 지역에 구축을 완료, 테스트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한국 알카텔-루슨트과 PTN장비 구축 계약을 맺었다.
‘PTN 장비’는 기존 MSPP(이더넷) 장비에 비해 효율적인 대역폭 활용이 가능해져, 트래픽 용량을 늘리고 줄일 때 물리적 회선을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 소프트웨어 제어로 끝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 기간, 용량, 속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해 고품질의 인터넷전화, 영상·방송 및 인터넷 서비스 등 고대역폭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국내 PTN 장비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모색코자 PTN장비 조기 국산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내 PTN장비 개발 4사를 방문해 기술협의를 실시했고, 금년 1월에 SK텔레콤 기술원과 공동으로 국내 PTN 장비 개발협력사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국내 PTN장비에 대해 올해 하반기경 BMT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지일 한국 알카텔-루슨트 사장은 “이번에 SK브로드밴드에 제공하는 PTN장비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받은 광전송 솔루션”이라며 “기업전용망 구축을 위한 요구 조건이 복잡해지고 대역폭 증대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브로드밴드가 이러한 트랜드에 적극 부응하고 기업고객(B2B) 사업 분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범 SK브로드밴드 네트웍기획본부장은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고객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져 데이터 수용에 최적화된 망으로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PTN 구축으로 기업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측면에서 All-IP 망으로의 통합을 앞당기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