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환율, 유로존 우려에 1090 원대 재돌파

입력 2013-0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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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치 상황 불안에 따른 유로존 우려로 5일 원.달러 환율이 1090 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날 9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89.0 원을 기록하며 1090 원대를 넘나들고 있다.특히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090.8 원으로 개장했다.

전날 12.8원의 급락세를 보인 환율이 다시 1090 원대로 올라선 것은 스페인과 이탈리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로존 불안이 다시 야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건설회사들로부터 35차례에 걸쳐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폭로되며 연초 두드러졌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이탈리아의 경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민주당 당수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자 긴축정책이 다시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을 이날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분위기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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