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부진·유럽 불안에 하락…다우 129.71P↓

입력 2013-02-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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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공장주문 실적이 예상에 못미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29.71포인트(0.93%) 하락한 1만3880.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3포인트(1.51%) 떨어진 3131.17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46포인트(1.15%) 내린 1495.71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에 편입된 10개 그룹은 최소 0.2% 이상 하락하며 S&P지수는 올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1.8%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2.2~2.3%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실적은 당초의 전월과 동일에서 0.3% 감소로 수정됐다.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치권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건설사들로부터 35차례에 걸쳐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문건이 폭로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달 말 총선에서 이기면 대규모 감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얌브랜드와 시스코가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각각 3.0%, 2.8% 하락했다.

월마트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1.2% 떨어졌다.

맥그로힐은 법무부가 자회사인 S&P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13.9% 폭락했다.

셰브런은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라클은 애크미패킷을 17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2.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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