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3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등 주요 인선 발표와 관련해 “현재로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언론에서 관심을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충분히 사전에 예고하고 발표할 테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오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이 걸리는 총리와 국무위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한다면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빅2’의 인선을 빨리 마무리지어야 새 정부 출범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김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총리를 비롯한 후보자들의 검증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인사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맡아 면밀하게 사전검증을 책임지고 진두지휘해야 할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이 더 먼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반드시 오늘이 아니더라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은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인수위 교육과학 분과의 국정과제 토론회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 인선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