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라인, ‘모바일 라이프’로 간다

입력 2013-0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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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기능만으론 한계 … 음악·영화·예약 서비스 등 확대

글로벌 누적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NHN재팬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가입자 1억명 돌파 기념 신년 파티에서 라인을 음악, 만화,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를 비롯해 NHN 라인 해외사업 총괄 강현빈 실장, 대만 라인 사업 담당 스팅타오 부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타오 부사장은 “라인은 이제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음악, 만화, 영화, 예약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라인은 일종의 이모티콘 서비스인 ‘스티커’와 게임 유통에 주력해지만 수익모델로서는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NHN은 이번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모델을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시키고,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NHN은 기업 홍보용으로 운영 중인 ‘공식계정’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후 사용자들의 반응 여부에 따라 별도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장터 마련도 검토할 예정이다.

성공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라인이 애초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진행해왔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대만에서의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 내 스마트폰 사용자 1200만명 중 라인을 사용하는 비중은 무려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인이 서비스되는 230여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인구 대비 다운로드 비율이다. 특히 이번 행사가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열렸다는 점도 대만 시장에 대한 NHN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타오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라인을 생활 속으로 깊숙이 침투시켜 라인을 일상의 한부분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만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향후 서비스 국가별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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