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과 유럽산 2개의 화학제품에 대해 앞으로 5년간 10.6~18.8%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25일 성명에서 미국과 유럽 회사들이 이들 화학제품을 판매하면서 불공정하게 낮은 가격을 책정, 중국 국내 산업에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이퀴스터 케미칼 LP와 이스트만 케미칼 제품에는 10.6%, 다우 케미칼 등 다른 미국 제품에는 14.1%를, 또 유럽 회사 제품들에는 18.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제품은 세척과 페인트 제거, 인쇄 등에 쓰이는 에틸렌 글리콜 모노부틸 에테르(Ethylene glycol monobutyl ether·EGBE)와 디에틸렌 글리콜 모노부틸 에테르(Diethylene glycol monobutyl ether·DEGBE)다.
중국은 미국 등과 종종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 쪽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자신들의 탓으로 돌린다고 상대를 비판하는 반면 상대 교역국들은 중국이 자국 회사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