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임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남쪽으로 튀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내가 영화 촬영 현장으로 돌아간 것은 돌아가지 않을 이유보다 돌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간략하게 전했다.
그는 “영화 촬영 현장의 스태프나 배우들은 감독이 현장에 없는 문제가 결코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여러 문제들을 잘 조율해서 촬영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돌아갔다고 하면 맞는 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진두지휘하고 배우 김윤석이 각본에 참여한 ‘남쪽으로 튀어’는 88만원 세대와 170만 실직자, 고령화 사회, 세대갈등, 경제 양극화 등 먹고 살기 버거움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부당한 의무만 지우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를 포기한 최해갑(김윤석)이 남쪽의 섬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잔잔하고도 통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내달 7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