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인당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은 울산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1일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자체별 ‘국가전력소비지도’를 발표했다. 이는 전력수급 위기 극복과 에너지 절약 문화의 정착을 위해 추진되는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의 일환이다.
이번 국가전력소비지도는 지난해 8월~10월 사이 지자체별 가정용·공공용·상업용·산업용의 용도별로 월간 소비량을 분석하고 수용호수당 전력소비량과 전년 동기간 대비 수용호수당 전력소비 증감률을 비교·평가했다.
조사대상은 16개 광역 지자체와 227개 기초 지자체들이다. 지경부는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1개월 단위로 지자체별 전력소비량과 수용호수를 조사했다.
국가전력소비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10월 사이 전국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374억9287만kWh으로 전년 동기간 평균소비량인 369억4099만kWh보다 1.5% 증가했다.
1인당 월 전력 소비량은 전국 평균 737.0kWh로 나타났으며 울산이 2141㎾h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론 충남(1747kWh), 경북(1326kWh), 전남(1249kWh), 충북(1081kWh), 전북(900kWh), 경남(778kWh), 강원(755kWh) 등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반면 1인당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지역은 서울(395kWh), 광주(455kWh), 부산(483kWh), 대구(486kWh), 대전(492kWh), 제주(546kWh), 인천(641kWh), 경기(655kWh)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가정용이 54억8587만kWh으로 총 전력소비량의 14.6%를 차지했다. 상업용은 101억 8308만kWh을 기록, 총 전력소비량의 27.2%를 차지했고 산업용은 202억4560만kWh으로 54.0%의 비중을 나타냈다. 공공용은 15억7832만kWh을 기록해 총 전력소비량의 4.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