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롯데쇼핑이 지분 일부를 교환사채(EB) 방식으로 유동화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주가는 17일 롯데쇼핑이 롯데하이마트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3212억원 규모의 해외 EB를 싱가포르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한 이후 3400원(4.78%) 하락하면서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일에는 반등에 성공해 600원(0.88%) 오른 6만8400원에 마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EB 발행으로 인수 자금이 3200억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으며, EB 투자자들은 3년 후부터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을 갖게 됨에 따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단기 매물부담 이슈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1958년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 대우전자에 입사하면서 가전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1999년 하이마트가 출범할 때부터 2002년까지 경영기획팀장을 맡아 한국형가전 카테고리킬러(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과 달리 상품 분야별로 전문매장을 특화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서울과 충청판매사업부장, 영남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판매 4본부장을 지냈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투자 비중을 EB로 채워놓은 증권사들은 한 종목 비중을 계속 늘릴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롯데하이마트 주가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목표 주가를 8만8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현시점은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롯데하이마트는 유통업종 내 어떤 기업들보다도 올해 높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