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휴매너 챌린지(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한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 웨스트의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를 진행한 제임스 한은 이날 파머코스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제임스 한은 제이슨 코크락,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7~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6타를 줄인 제임스 한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만 3개 더 추가해 보기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12번홀(파3)에서는 그린옆 러프에서 친 칩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 오늘의 샷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UC버클리대학을 졸업한 뒤 2003년 프로로 전향한 제임스 한은 2010년 PGA의 2부 투어에 합류하기 전까지 캐나다와 한국 투어 등에서 뛰었다. 그는 메인스폰서가 없어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신발가게에서 일하는 등 여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12년 PGA 2부 투어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제임스 한은 그 해 상금랭킹 5위에 오르며 2013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고 올시즌 본격적으로 1부투어에 입성했다.
리처드 리(25)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배상문(27·캘러웨이)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새클럽으로 시즌을 시작한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2타, 공동 122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