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KB스타즈는 아마추어팀으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전에 진출한 동아백화점에 74-66으로 승리했고 삼성생명은 KDB생명에게 80-69로 승리해 각각 결승전에 진출했다.
KB스타즈는 아마팀 동아백화점을 상대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경희와 강아정이 각각 25점과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내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동아백화점은 선전하며 4강까지 올랐지만 결국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선수층이 엷어 선수 교체의 폭이 넓지 않아 4강전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후반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며 실책까지 연발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KDB생명과 대결한 삼성생명은 대 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실책이 많았던 삼성생명은 전반을 26-4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3쿼터 들어 강한 압박을 통해 KDB생명의 공격을 차단했다. KDB생명으로서는 거의 다 잡았던 경기였지만 후반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아쉽게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전은 1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며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팀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대회 MVP에게도 1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순히 챌린지컵 대회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KDB금융그룹의 후원으로 재래시장 방문 이벤트 및 다문화가정 초청 관람행사 등이 열렸다. 특히 선수들이 직접 경산공설시장을 방문해 일일 판매 도우미 및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떡 나누기 행사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