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행장 박영빈)은 지방은행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의 금융편의를 위한 ‘점자카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별과 사용이 용이하도록 카드 전면에 상품명·카드번호·유효기한 등의 주요 정보가 점자로 입력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급 가능한 점자카드는 신용카드(New단디카드·그린카드) 2종과 체크카드(KNB그린체크카드·KNB그린체크후불교통카드) 2종 등 총 4종으로 향후 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까지 점차 확대·발급될 예정이다.
장연호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장은 “점자카드 출시로 시각장애인들이 카드 이용시 겪었던 불편이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점자와 음성지원이 이뤄지는 상품 안내장과 이용대금명세서를 개발·지원해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점자카드 출시에 앞서 경남은행은 시각장애인 전용 콜센터 서비스 지원(2007년 6월), 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휠체어 이용 장애인 전용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2008년 1월), 점자 보안카드 무료 발급(2011년 1월), 수화CS매뉴얼 발간·보급(2012년 11월) 등을 통해 장애를 가진 고객들을 배려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