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17일 KT가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이날 총회를 열고 수원을 연고로 한 KT를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회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갈 10번째 주인공으로 KT와 수원시를 선택한 KBO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출범 이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선배 회원사들에게도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KT그룹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보다 심도 있는 구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전북과 부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야구에 대한 강한 열정과 진정성을 갖고 10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KT는 야구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구장을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의 전략으로 팬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수원시는 곧바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시작된 수원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선수·코칭스텝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추진한다.